Gospel Letter. ‘1%만 방향을 틀어도’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1%만 방향을 틀어도.

1%의 방향만 틀어도 인생은 달라집니다. 겨우 1%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큰 각도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1%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부산에 있는 신학교에 갔는데, 가자마자 큰 낙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정말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내신 성적으로 기적과 같이 신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온 친구들은 대부분 영어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고, 또 배경도 대단해 보였습니다. 친구들이 부모님이나 목사님, 교회 중직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또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기도 했습니다. 더 암울한 것은 저희 집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머니는 은행(?)도 가보신 적이 없어서 제가 필요한 돈을 보내는 것도 정기적이지 않았습니다. 또 집의 사정을 뻔히 알았던 저는 돈을 보내달라고 말도 잘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믿지 않는 가정의 소식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괴롭힌다는 소식, 누나들의 어려움들, 가족들의 이런저런 소식들 좋지 않은 소식들을 들었던 날이면 학교 운동장에 앉아 ‘하나님을 원망’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선배들의 도움으로 인도로 단기선교(비전트립)를 가게 되었습니다. 인도 북부(우상숭배가 제일 심하고 또 세계적으로 빈곤한 지역) 지역을 선교사님을 따라다니게 되었는데 그 모습은 20살의 신학생에게는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밤마다 인도의 영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마다 저는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 함께 갔던 한 선배와 버스 안에서 참 많은 대화를 하면서 신학교에 와서 힘들었던 저의 모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선배가 저에게 해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배는 저에게 ‘승주야 성경을 읽어라, 그리고 함께 매일 1시간씩 기도하자’ 이유는 저의 믿음이 자라도록 직적접인 조언을 해준 것입니다. 너의 환경, 너의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 완전하신 주님을 체험하도록 성경을 읽고 또 기도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때 선배가 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1%만 너의 삶의 방향을 틀어보자! 하나님을 향하여 1%만 방향을 틀어봐! 세월이 지나면 넌 하나님과 정말 가까워져 있을 거야!

저는 인도에서 돌아와 매일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며칠은 잘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얼마나 힘들 던지 특히, 과제를 써야 하거나 시험 기간이 되면 성경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교회에 들려서 한 시간씩 기도하는 것은 더 어려웠습니다. 그때마다 함께 성경 읽고 기도하던 선배와 친구들 덕분에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신학교 시절 시작한 성경 읽기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기도생활 역시 그때의 습관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삶이 변화되었다, 환경이 좋아졌다, 상황이 나아졌다와 상관없이 저는 ‘완전하신 나의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의 훈련은 일반인들이 따라 할 수 없을 정도의 힘든 훈련이지만 그들은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않고 매일 훈련합니다. 국가대표의 영광, 가슴에 부착된 태극기의 영광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아니 하나님 나라의 대표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훈련 받고 연단 받아 그 나라의 영광에 동참하길 원하십니다. 가만있으면 그 영광은 결코 내게 오지 않습니다. 방향을 수정합시다. 1%면 충분합니다. 완전하신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매일 성경을 열고, 예배를 사모하며, 믿음의 길로 갑시다. 내 삶이 너무 연약하여 낙심할 것들 투성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주님을 바라봅시다. 1%만 방향을 틀어서!

_완전하신 나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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