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기쁠 일이 없습니다’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기쁠 일이 없습니다.

‘기쁠 일이 없어요’
여기저기 수많은 성도님들이 전부 이렇게 소리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19로 인해 기쁜 소식보다 슬프고 우울한 소식들만 계속 듣다 보니 우리 마음도 함께 슬프고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정치적인 이야기, 교회 이야기, 사람들의 소식 등을 들으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정말 예기치 못한 여러 일들이 겹쳐서 마음이 너무 분주해집니다. 그래서 가끔 멍 하고 앉아 있을 때도 많습니다.

그런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고 또 묵상합니다. 저는 이미 십자가에 주님과 함께 못 박혔고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고, 어둠에서 빛으로 불러주신 주님의 은혜를 회복하면 마음을 누루고 있던 어둠과 혼란이 떠나고 실제로 구원의 감사와 감격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면서 깨닫습니다. 마귀는 우리를 계속 속인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쉬지 않고 성도와 교회를 공격하고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 공격이 치밀하고 대단하기 때문에 많은 성도님들이 속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빼앗기고, 슬프고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혀 결국에는 삶까지도 문제가 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아는 지인 목사님이 개척을 하고 10년 넘도록 사례비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성실한데 교회가 부흥하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큰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청빙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보통 큰 교회에서 후임목사를 청빙 할 때 절대 개척해서 실패한(?) 목사를 청빙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작은 개척교회에 성도들이 찾아오면 자기가 사역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은 잘 섬겼지만, 그렇지 못한(?) 성도들은 그 교회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10년 넘도록 그 교회로 보낸 성도만 수십에서 수백명이 되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그 교회에서 성경공부 강사로 초빙하기도 하고 목회자 자녀들 학비를 지원해주기도 하면서 교류를 꾸준하게 하다가 후임목사로 청빙 했다고 합니다.

그 목사님이 청빙이 되기 전에 제가 도움을 주려고 돈 봉투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식사 자리에서 저에게 한 말씀을 잊지 못합니다.

‘오목사 자네 삶을 그렇게 살면 안되는 거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살면 사람들은 몰라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셔, 그리고 그 삶이 열매가 되는 거야’

제가 사실, 한동안 많은 죄를 지을 때가 있었습니다. 목사로서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죄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 목사님을 만나고 내 삶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그것이 죄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 하나님 앞에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삶을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신앙은 사실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잘되면 기쁘고 잘 안되면 슬픈게 세상 논리입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은 전혀 다른 사실로 기쁨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기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그것은 죄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기쁠 일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진짜 계시는 삶을 살면 우리는 환경과 상황과 상관없이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어쩌면 죄가 우리에게 그 기쁨과 감사, 은혜를 빼앗아가고 있는데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먹고 사는 것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정말 맞습니다. 그러나 틀립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아서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욕심이 생기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세상적인 기준에 맞는 자존심 이런 것 때문에 최선의 삶을 살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주님과 동행한다면 누가 보든, 그렇지 않든,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살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믿는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 살게 됩니다.

주님께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또 내 마음을 진심으로 고백한다면 내 영 그리고 몸과 마음도 진정한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주님 안에 있습니다. 주님은 내 안에 계십니다. 이것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_하박국3:17-19’

_주님이 내안에,내가 주님안에, 오승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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