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결혼과 가정 1. 싸움을 하면서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결혼과 가정 1. 싸움을 하면서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

우리 교회나 내 주변은 생각보다 결혼할 사람들,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와 함께 그들의 삶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매우 많기도 합니다. 젊은 목사가 벌써 여러 번 주례를 했지만, 결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아쉬움을 11월에 있을 결혼학교 때까지 가스펠 편지를 통해 ‘결혼과 가정’에 관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결혼을 하면 대부분 많이 싸웁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리스도인도 싸웁니다. 싸우는 이유는 결혼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말,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도 성격도 영혼도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싸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싸워야 고쳐지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싸움이 예사롭지 않아서 싸움에 내성이 생겨 변화 없이 상처가 되거나, 싸움을 견디지 못해 이혼을 하는 가정도 여럿 보았습니다. 대부분 싸움이 사랑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혼이란, 사랑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또 사랑하기 때문에 늙어 죽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이 바로 결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싸움을 하면서도 변화되지 않고 바뀌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특징은 남을 쉽게 판단합니다. 남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다, 자기는 멀쩡하다, 자기는 괜찮다 이런 식입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들을 미련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멋진 남편, 아내도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 신앙을 가지는 것이 제일 좋지만, 교회 다니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는 것도 강추입니다.

둘째, 배우려는 마음이 없어서입니다. 즉, 공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결혼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고 또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아내를 배워야 하고, 남편을 배워야 합니다. 가정을 배워야 합니다. 배우지 않으면 자기 중심적으로 살 수밖에 없어서 늘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줍니다. 말도 행동도 마음도 배움을 가지지 않으면 그런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남자나 여자나 그의 부모님이나 가정, 주변 친구들을 만나보는 이유입니다. 이 땅에 완벽한 인간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겸손하게 배우려고 한다면 가장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스승, 멘토, 친구를 두면 참 좋습니다. 그럴 환경이 안되면 좋은 책을 많이 자주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배우려는 사람은 싸움을 하고서도 먼저 잘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늘 깨달음을 얻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한 싸움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혼 하고 싸우는 대부분의 싸움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남편 혹은 아내는 상대방이 주장하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하다면 느끼면 싸움이 줄어들고 상대방의 의견을 따라 결혼생활이 흘러갈 것입니다. 첫째, 둘째가 된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아무리 현명하고 지혜로워도 늘 싸우기 마련입니다. 어설픈 자존심(알고보면 개똥 같은 상처지만)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신앙관입니다. 바울은 가장 깊은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관계로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했습니다. 키도, 몸무게도, 걸음걸이도 제각각인 서로 다른 두 동물(소나 나귀 같은)에게 멍에를 함께 씌우려는 농부에게서 따온 은유입니다. 안 그러면 묵직한 나무 멍에로 양쪽 동물 모두 살가죽이 쓸려 벗겨지겠죠. 결혼도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하면 양쪽 다 억울하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선한 싸움을 하는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쪽을 따른다면 혹은 그런 사람끼리 만난다면 그 가정은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인내할 이유가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_잠언1:22-23’

_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혼과 가정을 위하여,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