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목사의 신앙생활’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목사의 신앙생활

개척해서 목회를 하다 보니 더 목회를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어렵기만 하고 앞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목회인지라 더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젊을 때는 실력 있는 목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고, 뭐든 하면 잘되는 흔히 말하는 부흥이 쉽게 되는 목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뿐입니다.

제가 배운 것이라고는 메시지를 듣고 잘 따라가는 척 하면 잘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목회하면 되지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목사의 신앙생활을 훨씬 더 엄격하게 체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사야를 설교하면서 더욱 그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도자의 신앙생활이 공동체나 조직, 혹은 나라에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지도자들의 삶에 대해 따르는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대부분 신비주의적 전략이 많고, 또 큰 지도자가 될수록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정들 속에서 놓치는 것은 개인적인 신앙에 관한 것들입니다. 마치 지도자가 되기 전에 흔히 큰 지도자가 되기 전에(신학생 때) 뜨거운 신앙생활을 지금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지금의 신앙을 늘 요구하십니다. 지금 너는 나를 어떻게 경외하고 있느냐? 어떻게 따르고 있느냐? 오랫동안 목회를 하다보면 경험이 쌓이고 경험이 실력이 되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실력을 따르는 오류를 범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오류들을 성경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릅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면 수많은 조직들이 교회 안에 생기는데, 성장하기 전에 뜨겁게 주님만 바라보고 은혜 받고자 기도하던 모습들은 사라지고 조직이 그것 위에 있을 때도 많습니다. 즉, 하나님의 이름보다 사람의 이름이 위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것을 두고 하나님께서 진노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른바 그 여러 나라에서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나니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도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 하였음이라_에스겔36:20’

저의 신앙생활은 매일, 오늘, 지금 내 스스로 죄에서 멀어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것 말고는 하는 것이 없습니다. 너무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부끄럽고 죄송한 인생이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고, 성령께서 떠나실까, 여호와의 땅에서 벗어날까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목사도 구원받은 성도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잘 믿어야하고 또 성도들에게 설교하는 것만큼 나도 그리 살아야지 그런 마음뿐입니다.

_가스펠교회가 정말 좋은 신앙공동체가 되길,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