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el Letter. ‘불공평하다 생각한 내 인생’

가스펠 편지 Gopel Letter

– 불공평하다 생각한 내 인생

어쩜 이렇게 불공평할 수가 있을까요. 집은 가난하지,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오시지, 어머니는 불쌍하지, 나는 잘하는 것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지,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다녔지만, 그리고 어찌어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 열등감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하나님께 드릴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어째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만 많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을 보니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만일 야곱이 지금 교회에 다니면 사람들이 기피하고 좀 멀리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야곱을 하나님이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시는 장면과 그가 돌베개를 세워 기름을 붓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면이 창세기 28장에 나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 인생이 돌 같고, 돌뿐이고, 돌처럼 흔하고 별 볼일 없는데 그 돌을 세워 기름을 붓고 하나님 앞에 믿음을 고백하니 그것이 야곱의 인생에 얼마나 값진 은혜의 재산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서 불신앙에 사로잡혀 있던 그때에 저는 인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우상을 섬기면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인도의 영혼들을 보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계시는 것만으로도, 또 공부할 수 있는 환경만으로도, 무엇보다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비록 할 줄 아는 것 없어서 신앙생활 잘하기 위해 매주 교회에 가서 몸으로 뛰고 또 땀 흘려 섬기는 것뿐이겠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신기하게 그렇게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하고, 또 주어진 상황 속에서 복음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 제 인생에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 돌 같은 별 볼일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집이 되고 하늘의 문이 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린 늘 불신앙에 사로잡힙니다. 왜냐하면 불신앙을 주는 영적인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공평한 내 인생, 돌 같은 내 인생 그러면서 그 속에서 나오질 못하게 됩니다. 다윗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피해 들어간 동굴에서 ‘내 영혼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야곱이 돌베개를 세워 기름을 붓고 ‘하나님이 과연 여기 계시거늘’ 이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믿음을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결코 불공평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 하나님의 집이 세워지고, 천국의 문이 세워져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축복이 넘치는데 무엇이 불공평인가요? 오히려 넘치는 축복에 감사뿐이지요. 찬송할 것뿐이랍니다.

지금이라도 돌을 세워 기름을 붓길 원합니다. 힘든 우리 가정에, 어려운 내 상황에, 내 마음과 영혼에 믿음으로 기름을 붓길 원합니다. 그것이 특별한 무엇이 아니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이고, 작은 고백과 행함이 아닐까요. 그 작은 믿음의 고백으로 우리 인생은 이미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야곱처럼 그리고 다윗처럼.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_창세기 28:16-22’

_생각할수록 은혜임을 깨달으며,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