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Letter. ‘하늘을 바라보고 삽시다!’

가스펠 편지 Gospel Letter

– 하늘을 바라보고 삽시다!

금요일 밤 예배 때마다 요한계시록으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요한 사도가 본 하늘에서의 예배가 계속 머릿 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의 예배가 과연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보좌로 부터 두루마리를 물려받은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경배와 찬양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예배를 보니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예수님은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그저 ‘예수의 이름으로’ 으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하여가 아닌 레위기에 나온 각을 뜨고 목을 따서 피를 다 흘려 제단앞에 다 태워 드린 그 ‘어린양’입니다. 우리의 죄를 사할 수 있는 유일한 제사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십자가의 어린양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어린양 예수님으로 우리는 놀라운 죄사함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변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 앞에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지고 가는 모습인데, 바로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즉, 우리의 기도를 예수님은 금대접에 담아 보좌 앞으로 가지고 가신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슬픔과 아픔과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어린 양 예수님을, 십자가지신 우리 예수님을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신앙의 이유가 아니었고, 예수님이 신앙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도사때 만난 한 고등학생은 저에게 예수님에 대해 전해 듣고 너무 기뻐하였습니다. 자신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에 저를 만나기 위해 너무 슬픈 얼굴로 앉아 기다리는 것 아닌가요? 아빠가 그랬다는 거예요. 누가 너의 죄를 그냥 공짜로 사해주냐고, 예수님 믿는 것 다 사이비라고, 거짓말이라고, 공부나 열심히 하고 또 착하게 살아야지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한 것입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입니다. 누가 나 같은 것을 그냥 구원해 줄까? 그 생각에 기쁨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그날 제가 그 친구에게 성경을 전부 찾아 읽어주었습니다. 보라고 예수님이 어린 양 되어서 너의 죄를 사해주었다고!

우리는 종종 예수님이 아닌 우리의 행위에 사로 잡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 마음이 묶여 있고 또 땅의 화려한 우상들에게 마음이 빼앗겨서 그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 어두워서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으니 곧바로 세상의 것들이 내 마음을 훔칩니다. 그것은 엄청난 유혹이라 하겠지만, 그 끝은 상처와 낙심을 줍니다.

생각해보십시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에게 어떤 행위를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돈인가요? 잘 사는 것인가요? 물론, 필요하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죄악 많은 이 땅에 속하여 이 땅의 것만 바라보고 살면 지옥에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아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하늘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하늘을 잃어버리면 점차 영혼의 기쁨도 잃어버리게 되고, 예배하는 안식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신앙은 인생 중에 그렇게 가치 없는 취미나 종교가 되어버립니다. 외식이나 쇼핑, 데이트 보다 못한 예배가 되어버립니다.

우리가 하늘을 바라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엄청난 투자를 해서라도 얻어야 할 인생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일텐데 그것을 모르고 땅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이 세대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두렵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_예레미야 애가 2:18-19’

_어린양 예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온마음다해, 오승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