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spel Letter. ‘ 그리스도인의 특권과 책임 ’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이들이 길게 기도하면 지루해하고 싫어한다.’ ‘복음 있는 아이들에게 여호와께 돌아가자 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우리 단체는 회개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성경을 읽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기도수첩을 하지 않게 되는데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복음이라는 단어가 지식이 되고, 관념이 되면 예수님과 살아있는 관계 속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이 종교적인 그리스도인지, 복음적인 그리스도인지 구분조차 못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의 이익이 되는 일에 좋아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싫어하는 수준의 삶을 살게 됩니다. 시기, 분노, 지루함, 상처, 갈등에 얽매여 살아가게 되지요.
그래서 자신의 수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기도가 지루하다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기도가 지루하고, 자신에게 여호와께 돌아가자 가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적용을 하려고 합니다. 회개가 없는 삶은 두 가지입니다. 죄와 전혀 상관없이 사는 삶이나 죄에 관영한 삶을 살거나 그러나 죄와 전혀 상관없이 살 수 있는 인간은 이 땅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복음은 엄청난 특권이 맞습니다. 그러나 특권은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목사인 제가 교회로부터 모든 특권을 다 받으면서 ‘설교만 안 하면 최고 좋은 직업인데’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수가 모든 특권을 받으면서 연구만 안 하면 최고 좋은 직업인데, 기자가 기사만 안 쓰면 최고 좋은 직업인데,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은 엄청난 특권이 분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에서 건짐을 받았고,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기업을 물려받을 축복도 받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지옥이 아닌 천국을 향하는 인생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특권은 반드시 책임도 따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말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입으로 말하는 언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말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경을 읽어야 하며 기도해야 하며 은혜가 소멸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복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것을 통해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힘을 다해 수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것 때문에 죄와 싸워야 하고, 정직하고 신실해야 하며, 또 그로 인한 고난과 핍박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_골로새서1:27-29’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노력이 결코 아닙니다. 기도를 오래한다는 기준이 그분들과 다른 이유입니다. 바로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지금도 은혜를 베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나 예배가 지루하지 않고, 그래서 여호와께 돌아가려는 사모함이 있고, 그래서 회개하는 것이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만나면 마음으로 하나님의 실재를 감각하기 시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강하고 가깝게 확신하게 됩니다. 죄에 대한 새롭고 깊은 깨달음이 오면서 행동의 죄뿐만 아니라 마음의 태도까지 회개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친밀함과 사랑하심에 대한 강력한 확신도 생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겸손한 동시에 담대해집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시려고 하십니다. 그것이 믿음의 여정이고 신앙생활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_은혜가 멈추면 하나님께 우리 삶도 멈춤입니다, 오승주목사